글 l 박광수 부국장 kspark5017@kgnews.co.kr

사진 l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혜 진이 예슬이 사건, 조두순 사건 등 세상을 경악하게 하는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국가기관이 맡고 있는 범죄예방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의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의정부지역에서는 의정부지방검찰청과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의정부지역협의회(이하 범방)가 ‘수호천사 자원봉사단’을 발대하고 범죄에 취약한 보호아동과 1대1 결연사업을 갖는 등 범죄예방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장에서 범죄를 막기 위한 민간차원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주인공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의정부지역협의회 박일서 회장(67)이 있다.

- 왕성한 범죄예방 활동으로 전국에서도 유명세를 탄다고 들었습니다. 비결은 무엇입니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자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봉사단체들이 가두캠페인 등 홍보성 행사위주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봉사활동이 나쁜 봉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활동으로 자신을 홍보하고자 하는 부분이 문제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홍보성 활동보다는 우리 범방이 진행하는 봉사활동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다고나 할까요. 저는 우리 의정부 범방의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재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를 하자는 것이 저의 모토였는데. 부끄럽게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다고 하니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 의정부지역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법무부 범죄예방위윈회는 법무부 훈령 제443호에 의거해 조직된 민감 봉사단체입니다. 범죄예방을 위한 민간자원봉사활동의 기본방향을 계획.수립.시행하고 지속적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지원 육성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위원의 위촉도 법무부 훈령에 의거하여 법무부장관은 범죄예방위원의 위.해촉에 대한 권한을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원들은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범죄예방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 재임기간동안 자랑할만한 업적사항을 말씀해 주세요.

“2010년도에 ‘수호천사 결연’을 맺었습니다. 우리 경기 북부 지역 관내에 있는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수호천사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지원을 하기위해 보육시설과 우리 범방의 위원들과 1:1 결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여러 보육시설 학생들을 초청하여 놀이시설 방문도하고 또 검찰청에 초대하여 검사님으로부터 법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들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육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우리 사회에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정성을 다해 준비한 교육 행사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사업은 내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천진난만한 학생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생각을 하면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청소년들의 눈에서 눈물이 없는 희망만을 발견하고 싶은게 내 욕심입니다”

- 앞으로 계획하고 계시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우리 의정부 범방에는 한북장학재단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이 장학재단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부의 기회를 제공해주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2009년도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장학재단도 우리 범방의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펼쳐오던 봉사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하시면 될거라고 봅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 하다못해 기술교육이라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 학생들이 성장하여 우리 사회에 안정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차이가 우리 범방이 만든 장학재단의 커다란 특징입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사업은 바로 ‘한북장학재단’ 기금을 늘리는 일입니다.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더 확충하고자 장학재단 기금을 더욱 늘리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의정부 밤방위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최근 한국사회에 만연한 힘이 약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010년도부터 우리 의정부 범방은 이러한 어린이 대상 범죄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에 ‘청소년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성장, 발달해 왔는가는 그 이후의 일생동안의 법질서 준수와 건전한 의정부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청소년기에 무방비한 상태에서 겪게 되는 성폭행이나 강간 등의 가해자-피해자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결과를 의정부지역사회가 떠안게 될 겁니다. 과거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악화되어 가는 청소년 성폭력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의 성교육은 청소년의 성문제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건전한 의정부지역 사회인을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러한 ‘성폭력 예방 교육’이 우리 의정부 범방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봉사활동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원봉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즉답을 하기보다는 깊은 생각에 빠지고는 합니다. 제가 수십년을 사업에 매진하면서 틈나는대로 자원봉사를 해왔지만 부끄럽게도 아직까지도 ‘자원봉사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는 분들에게 ‘이것이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말을 문자 그대로를 해석한다면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자원봉사활동의 정신을 볼런터리즘(voluntarism)이라 하는데 이 말의 본래 의미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공공 시설이나 복지사업에 협력하는 무보수 활동’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를 나타내 가장 순결하고 고귀한 정신으로 내 스스로 활동을 하게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순수한 ‘자유의지’야말로 자원봉사라는 단어를 가장 훌륭하게 대변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봉사활동을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인간애’로 아름답게 말하기도 하지만 저의 봉사활동은 아주 단순하게 내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짬짬히 시간을 내어서 활동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천시 소방정책 자문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지난 4월 27일 포천시 소방정책 자문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소방정책 자문위원회는 지난 2007년 10월 5일 21명의 회원으로 발족해 현재 27명의 회원이 포천소방서의 안전정책 자문을 비롯,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종전에 소방발전위원회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소방정책 자문위원회로 명칭을 바궜는데 회장으로 추대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위원 여러분들과 최대한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박일서 회장은

△ 건화주유소 설립 △ 단국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수료 △ 서울올림픽 추진위원회 포천시회장 역임 △ 해동신문사 회장 역임 △ 포천경찰서 방범연합회 회장 역임 △ 포천라이온스클럽 회장 역임 △ 포천시 생활체육회 회장 역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역임 △ 경기대학교대학원 범죄예방 전문화과정 수료 △ 경기도생활체육회 감사 역임 △ 의정부지방법원 조정위원 역임 △ 고려대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최고위 정보통신과정 수료 △ 법무부 범죄예방 의정부지역협의회 회장 △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프로그램 자문위원 △ 포천시 소방정책자문위원회 회장 △ 법제처 국민법제관 △ (주)건화 회장 △ 법무부장관 공로상 수상 △ 제1회 포천시 문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