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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된 일진, 학교 맴돌며 후배관리

<속보>경기도내 중학생들 폭력써클인 일명 ‘일진’ 학생들이 성인 조직폭력배 못지않은 조직계열을 형성과 학교간 연대, 성상납 등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10일 1면, 12일 7면 보도) 폭력조직들이 일부 일진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관리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도내 중학생과 본인이 일진이라고 밝힌 학생들에 따르면 일부 일진 학생들이 도내 폭력조직에 가입해 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각 학교 일진들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도내 A중에서 운동부 출신 일진으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B군은 학교 자퇴후 폭력조직에 스카웃됐다. B군은 이후 A중 일진 학생들을 수시로 만나면서 타 학교 일진들에게 위협을 가해 본인 출신 학교 일진들의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는 상태다.

또 C중 일진 출신 D군도 학교 자퇴후 B군과 같은 폭력조직에 들어가 활동하다 같은 학교 일진 출신 상대파 조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되어 현재 복역중이다.

수원 모중학교 일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일진 출신 중 학교를 자퇴하거나 졸업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하는 선배들이 많다”면서 “일진 출신 조직폭력배들이 후배 일진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몇몇을 선별해 자기네 조직원으로 가입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양 모중 한 학생도 “일진도 무섭지만 안양지역 폭력연합조직에 가입되어 있는 동급생들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나중에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몰라 대부분 시키는대로 한다”며 “일진 출신 조직폭력배라는 자기들만의 자부심이 강해 ‘빵셔틀’(잔심부름)같은 것은 시키지 않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일진들을 통해 상납받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본지 보도와 관련해 실태 파악과 긴급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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