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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도전정신 어디로

작년 5월이후 벤처기업의 수가 850개 가까이 줄어드는 등 벤처창업이 위축되고 있다.

지난 2002~2003년 정보기술(IT) 버블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석·박사 출신 고급인력들의 고품질 벤처창업이 줄어 벤처창업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와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벤처기업의 수는 2만6천148개를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

사상 최대치의 숫자지만 내막을 보면 그 열기는 급속히 식고 있다.

작년 5월 283개가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6월 400개, 9월 126개, 12월 228개 등 5월이후 848개가 순감했다.

지난해 1∼4월까지만 해도 2천351개나 늘어났던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전체적으로도 벤처기업은 지난해 6.10% 증가에 그쳐 2004년(3.44%)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석·박사 출신들의 벤처창업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작년 5∼7월 2개월간 2천여개 표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박사가 대표이사인 기업의 비중은 9.4%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2009년만 해도 13.0%에 달했던 것이 두자릿 수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벤처기업의 기술력 약화로 이어져, 국내 2천여개 표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력 제품에 국내 유일의 기술을 적용한 벤처기업의 비중이 2009년에는 17.9%였으나 지난해에는 12.7%로 급감했다.

허영구 벤처기업협회 정책연구팀장은 “사회적으로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취업을 선호하니 창업이 위축된다”며 “벤처가 활성화되려면 기업가 정신의 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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