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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컬링 종목 2연패 쾌거

 

이번 동계체전에서 경기도 컬링은 5년만에 종목 2연패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식 경기장도 없는 여건에서 이뤄낸 종목 우승은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88점으로 2위 경북(금 2·은 1, 72점)과 3위 전북(은 2, 동 2, 64점)을 제치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국가대표로 구성돼 명실공히 국내 최강이지만 최근 열린 세 번의 동계체전에서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경기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이 우승한 것을 비롯, 중등부 남매인 의정부중과 의정부 민락중도 금메달을 보태며 경기도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06년 열린 제87회 동계체전에서 194점(금 1·은 2·동 3)을 얻으며 사상 처음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경기도 컬링은 이후 제89회 대회까지 내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었다. 하지만 제90회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5위에 머무른 뒤 제91회 대회마저 경북에게 패권을 내주며 한동안 침체에 빠졌었다.

그러난 지난해 178점(금 1·은 2·동 3)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은 뒤 올해 또다시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컬링 강도임을 재확인 시켰다.

경기도 컬링을 이끌고 있는 정영섭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 겸 도체육회 감독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다”며 “대회 준비 기간 감독, 코치, 선수단이 혼연일체로 체력, 기술, 정신력 등을 연마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최근 10년간의 동계체전에서 5번의 종목 우승을 차지한 효자종목임에도 도내 컬링의 훈련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국제 규격의 컬링경기장이 전국에 두 곳(서울 태릉, 경북 의성) 뿐인데다 이마저도 타 시·도의 견제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 전무이사는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인 여자컬링팀의 경우 지난 밴쿠버올림픽 3위 팀인 중국보다도 실력이 월등한 수준이지만 지원이나 훈련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며 “우리 안방에서 벌어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앞으로 보다 많은 관심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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