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검은 종이가 달러로 바뀐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총책 도모(43·앙골라인)씨 등 외국인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모(43)씨 등 사업가 3명에게 “‘블랙머니’를 화학약품에 담그면 미화 100달러로 변한다”고 속여 블랙머니를 진폐로 만드는 약품과 기계류 구입비 명목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4차례에 걸쳐 총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통할 목적으로 원단이나 중고차를 수입할 것처럼 국내 원단업자와 중고차 매매업자들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블랙머니를 UN 비밀자금이라고 속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