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기존의 예술작가들과 치매미술치료협회, 3세대문화사랑회의 어르신 작가의 그림 100여 점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전시가 기성예술작가들만의 전시가 주류였다면 이번 전시회는 어르신 작가가 참여함으로써 기성작가와 순수 아마추어 작가 간의 어울림 장으로 서로의 벽을 허물어 예술이란 특정한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 스며들어 행하여진다면 모든 이가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자리다.
기성작가들의 작품 이외에도 어릴 적 순수함의 마음을 담은 아이를 닮은 어르신들의 그림을 통해 인생의 과정 속 순수한 마음을 놓치고 사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김은경 3세대문화사랑회 대표는 “주변을 둘러보면 어느덧 노랗고 빨간 색색가지의 봄꽃들이 싹을 피우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나이가 들어 삶의 시간이 점차 빠르게 지나감에 점점 소중했던 무언가를 놓치고 잃고 잊혀져간다. 이번 전시를 통해 놓치며 살았던 추억과 기억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