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교평준화 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용인 서천동 학부모들이 시행 연기를 주장하는 등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용인시 서천동 학부모 모임’(가칭) 100여명은 지난 29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2014년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 재검토와 평준화 소외지역 대책을 제시하라”며 주민 1천여명의 공동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시 서천동 학생들은 현재 서농초·중학교와 수원 영통구의 망포고, 태장고, 영덕고 등으로 통학하고 있으나, 2014년 고교평준화가 실시될 경우엔 2013년도 개교예정인 서농고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통학 불편을 감수해야 할 실정이다.
나환나 서농중 운영위원장은 “고교평준화 시행 취지인 ‘교육격차 해소’와 ‘공평한 교육’에서 서천동은 배제되고 있다”며 “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은 지금부터라도 서천동 학생들을 포함한 용인지역에 공평한 교육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3년 서농고가 개교할 계획이므로 2014학년도 이후 실시 예정인 용인 고교평준화에 따른 원거리 통학 우려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