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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2억8천만원 들인 독산성문화제 ‘뒷탈’

오산시가 곽상욱 시장 취임 이후 물향기축제를 대신해 독산성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축제 예산의 절반 이상을 시 외부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시는 오산의 여러 축제 진행 회사를 두고도 수원에 위치한 한 회사와 2천만원 이하로 금액을 나눠 두건으로 수의계약하는 등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꼼수까지 동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2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 시청광장과 독산성 등 2곳에서 ‘제2회 독산성문화제’를 개최했다.

‘제2회 독산성문화제’를 전담한 오산문화원은 총 2억8천만원의 예산 중 절반이 넘는 약 1억5천900만원의 금액을 시 외부업체와 계약을 맺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관내 유사업종 종사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오산문화원은 시청광장과 독산성에 무대설치 및 사회자섭외 등을 담당하는 행사진행 업체 두곳을 선정하면서 시청광장 행사는 경쟁입찰로 수원 B엔터테인먼트와 3천여만원에 계약했지만 독산성 행사는 무대설치 1천969만원과 사회자섭외 990만원으로 따로 나눠 수원 D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2천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수의계약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시청광장과 독산성에 무대설치 및 사회자섭외 등 같은 일을 하는데 왜 한 곳은 사업을 하나로 묶어 경쟁입찰을 하고, 다른 한곳은 두개로 나눠 수의계약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수많은 관내 업체를 두고 굳이 시 외부업체와 계약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산문화원 관계자는 “독산성 무대는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시청광장 무대와 달리 참여업체를 선정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아 어쩔 수 없었다”며 “다음 행사부터는 가능하면 관내 주소를 둔 사업체와 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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