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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총파업 점화… 夏鬪(하투) 본격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에서 시작된 노동계 하투(夏鬪)가 이번주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로 옮겨갈 전망이다.

특히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역시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와 노동법 재개정 등을 내건 8월 총파업 세부일정을 확정, 투쟁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주목된다.

금속노조는 오는 10∼11일 중앙교섭 쟁취와 임단협 투쟁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파업안이 가결되면 금속노조는 13일 1차, 20일 2차 주야 4시간 총파업을 한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과 관련해 현장 조사와 제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이들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속노조의 입장”이라며 “올해 총파업 의의는 완성차업체들을 포함해 15만명의 금속노조원들이 하나로 힘을 모은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가 사실상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4년 만으로 지난 2일 소속 사업장 121곳, 조합원 13만4천여명에 대한 쟁의조정신청을 노동위원회에 일괄 접수했다.

금속노조에 이어 전체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 세부계획도 확정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제11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8월 28∼31일 4일간 총파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민주노총은 8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기한을 정하는 것이 파업 동력을 모으는데 유리하다고 판단, 31일까지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첫날인 8월28일 각 사업장 내 파업에 돌입한 뒤 29일에는 지역별 가두행진 및 연대투쟁, 30일 지역별 투쟁 및 문화제, 31일 10만 조합원이 상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9일부터 파업 종료 때까지 가맹·산하 전 조직 사무실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이달 말에는 이행계획을 점검하는 산별대표자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는 장시간 근로 개선과 철도 민영화, 인천공항 매각 등 사회공공성과 관련한 노동계 의견도 내세우기로 했다”며 “보건의료노조는 물론 특수고용노동자 문제가 남아있는 건설노조 등 산하 산별노조도 총파업 일정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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