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폭력의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부모와 함께 도내 6개 야영장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캠프’ 시간을 갖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도내 학교폭력 피·가해학생과 부모 등 모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여주야영장, 김포야영장 등 도내 6곳의 야영장에서 힐링 캠프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학교들은 교내 폭력이 발생한 경우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연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에 대한 처분 중 일부 힐링캠프 참가 처분을 내렸다.
캠프에 참가하는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야영장은 따로 마련된다. 캠프는 2박3일, 4박5일의 두 과정으로 운영되며 야영장 1곳당 20명 수용을 기준으로 최대 10기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부모 및 또래 친구들과 함께 역할극, 봉사활동,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아픔을 치유하거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캠프를 마련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4년부터 매년 야영장 1곳에서 진행하던 힐링캠프를 올해 학교폭력의 흉포화에 따라 6곳으로 대폭 늘렸다”며 “학생들이 TV도, 책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부모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