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2~28일 전국 1천95명의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와 180명의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 눈병) 환자가 병원을 찾을 정도로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8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안과감염병 표본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한 결과로 앞서 4주 동안의 환자 수보다 각각 1.74%, 7%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0~9세가 23.5%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예년보다 더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휴가철 집단 활동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시설과 수영장 등에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꼭 지키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