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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8일 개봉

 

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요,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조명수 일행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을 잡은 덕무는 작전에 필요한 조선 제일의 고수들을 찾아 나선다.

한양 최고의 돈줄 ‘수균(성동일)’을 물주로 잡고, 도굴 전문가 ‘석창(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송종호)’,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김길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모은 덕무와 동수.

여기에 동수의 여동생인 잠수전문가 ‘수련(민효린)’과 아이디어 뱅크 ‘정군(천보근)’, 유언비어의 원조 ‘난이(김향기)’까지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한 본격 작전에 나서기 시작한다.

8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모인 각 분야 스페셜리스트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스케일에 있어 새로운 차별화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

이를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시원한 작전을 그린 영화는 그간 사극에서 주로 다뤄왔던 궁정의 권력 암투가 아닌, 얼음 독점권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신선한 발상으로 흥미를 배가시킨다.

서빙고 속 3만장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통 큰 작전이 펼쳐지는 영화는 재기발랄한 설정에 스펙터클하면서도 규모감 있는 스케일을 더해 오락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확고히 한다.

또 이 모든 계획의 중심에서 지휘권을 쥐고 있는 지략가 ‘덕무(차태현)’부터 최고 실력의 무사, 확실한 돈줄 등 실질적인 도움세력과 땅굴파기, 폭탄 제조, 변장술, 잠수 등 작전 실행에 나서는 각 분야의 일인자들까지. 각자 한 명씩 떼어놓고 봐도 지금껏 본 적 없는 재기 넘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특허 기술과 예측불허 활약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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