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역 4번출구에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광명시는 총 사업비 32억원을 들여 지하철 7호선 철산역 4번 출구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를 설치,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설치시기 및 사업비부담 방법 등의 협의를 마치고, 늦어도 2013년도에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또 사업비는 광명시와 도시철도공사가 반씩 부담하고, 설계와 시공은 도시철도공사가 전담하는 별도의 협약을 체결해 시행하기로 했다.
도시철도법 및 철도건설법 등 관계 법령에 따르면, 역 시설 개축을 위한 비용은 원인자(광명시)가 전액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는 그 동안 도시철도공사와의 수차례 협의와 설득을 통해 양 기관이 비용을 반씩 부담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양기대 시장은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철산역은 남쪽 방향에 엘리베이터 1개소와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1개소만 설치돼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려면, 폭 30m가 넘는 도로를 횡단해 최장 200여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