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인터넷으로 e-교과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학기부터 e-교과서를 CD로 나눠주던 보급 방식을 변경, 이번 2학기부터 웹 기반 방식으로 보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급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3학년 전원이며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이다.
교과부는 학생들의 책가방 무게를 줄여준다며 CD형태의 e-교과서를 보급했지만 많은 학생이 사용하지 않거나 잃어버려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2학기부터 학생들은 전용사이트(book.edunet.net)에 접속해 학교 선생님이 알려준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압축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주소창에 ‘이교과서.kr’를 입력해도 전용사이트로 연결된다.과목당 용량은 1GB 정도로 일반 가정용 컴퓨터에서 내려받는데 2∼5분 걸린다.
e-교과서를 USB에 저장해 휴대할 수도 있다. 내려받는데 문제가 생기면 에듀콜 센터(☎1544-0079)에 전화해 도움을 받거나 원격지원도 요청할 수 있다.
새로운 e-교과서는 보충학습자료와 학습지원도구를 보강했다.
초등학교 3∼6학년 국어와 수학 e-교과서는 종이교과서에는 없는 멀티미디어 자료와 단원평가, 오답노트를 담았고 메모, 스크랩노트, 자료연결, 본문검색 기능도 갖췄다.
교과부는 “저작권 문제가 해소되면서 웹 기반 e-교과서를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수업목적이 아닌 복제나 전송은 허용되지 않으므로 웹하드, P2P, 공개된 정보통신망에 올리거나 학원 등에서 활용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