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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동문들 ‘재능 나눔’꿈나무에 ‘희망’ 심어주다

 

포천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 동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포천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하 포천 사랑의열매 봉사단). 포천 사랑의열매 봉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마다 한 개씩 구성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의 포천시 봉사단으로 지난 5월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를 비롯한 몇몇 지자체에서만 봉사단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대진대 동문들이 포천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을 자처하면서 구성됐다. 포천 사랑의열매 봉사단은 봉사의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주로 한 봉사단 이지만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대진대 동문들이 모여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18일 대진대학교 대강당과 해원홀에서 포천지역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포천 사랑의열매 봉사단의 ‘재능기부 프로젝트 제1탄’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편집자 주>
 

 

 


 

 

 

지난 18일 여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던 중에도 포천시의 대진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과 해원홀은 포천시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과 이 아이들에게 재능을 나누주고자 하는 이 학교 동문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난 5월 대진대학교 동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포천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의 두번째 봉사활동이자, 첫번째 재능기부프로젝트로 선단동에 위치한 선단사랑의집과 일동면의 참나무우리집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 40명과 포천시 사랑의열매 봉사단 40명 등 1대1 매칭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 학생회관으로 모인 봉사단원들과 아이들은 간단한 상견례를 마치고 팀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이 학교의 총동문회장인 서장원 포천시장이 윤길현 시자원봉사센터장과 김승한 총동문회 사무국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서장원 총동문회장은 봉사단 및 아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대진대학교 동문들이 이렇게 뜻깊은 활동을 펼치는게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우리 동문들의 재능기부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위대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해원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즐거운 댄스타임에는 기업문화교육 전문가인 이다민(음악06) 동문이 무대에 올라 기업 워크숍에서 늘상 교육하던 댄스를 직접 선보이면서 아이들의 흥을 돋궜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최신곡과 전통의 댄스곡 ‘DOC와 춤을’을 접목한 댄스타임으로 봉사단원들과 아이들은 서로 하나가 돼 친분도 쌓고 땀도 잔뜩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댄스타임으로 신나게 몸을 흔들어 출출한 느낌이 들때쯤에는 대진대학교 인근의 맥도날드 포천점과 이마트 포천점에서 후원한 햄버거와 피자로 요기를 했다.

아이들이 햄버거와 피자에 빠져 있을때쯤, 김승한 총동문회장이 몸담고 있는 포천미용봉사회 조선예(43·여) 회장 일행이 이곳을 찾아와 식사을 마친 아이들에게 미용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단원들은 머리를 자른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아랫층 샤워실에서 일일히 머리를 감겨주기도 했다.

점심 겸 간식을 마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그램은 학교 재학시절 부터 마술동아리를 창단하는 등 아마추어 마술사로 활약하고 있는 장건(철학05) 동문의 화려한 마술공연.

장건 동문은 자신이 소속된 마술협회의 장비를 구해와 양말과 술명, 그림책, 종이가방 등을 활용한 놀랄만한 마술을 선보였고, TV에서만 보던 마술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들이 마술에 빠져있는 사이, 졸업한 선배들과 함께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총학생회장 및 임원들은 아이들이 먹을 도시락을 후원한 한솥도시락 대진대점에서 직접 도시락을 만들기도 했다.

권혁신 총학생회장은 “졸업한 선배들이 추진해 만든 봉사단에 재학생들도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재학생들의 참여도 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진대 형, 누나들이 직접 만든 도식락을 함께 나눠먹은 아이들은 대강당에 모여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최초 이날 재능기부프로젝트를 모두 마친 포천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원들과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가득했고, 이들은 다음달 또 다른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주제로 다시 만날 계획이다.
 

 

 

 

 


<인터뷰> - 이국군 봉사단장

 

“봉사의 많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끼리 모이긴 했지만 우리가 가진 재능의 사회환원을 위해 최대한 열정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이국군(국제통상02·사진) 포천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이 ‘재능기부프로젝트 제1탄’을 마친뒤 소감을 밝혔다.

이국군 단장은 “학교 총학생회장단 모임 자리에서 누군가에게서 부터 던져진 봉사활동에 대한 의견이 오늘과 같은 봉사활동을 펼칠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비록 봉사단원들의 대다수가 사회초년생이라 시간은 물론 경제적인 여유도 없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처음 시도한 프로젝트가 아무런 문제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며 “다음달 부터는 이 아이들에게 조금더 진취적인 재능기부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은 매달 관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및 음악, 스포츠, 언어 등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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