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꺾고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부 A조 경기에서 황연주, 양효진 등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대표 선수들을 모두 동원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5 25-12)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 날인 19일 성남 도로공사에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1승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반면 흥국생명은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셔 22일 열리는 도로공사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흥국생명은 런던에 다녀온 주전 세터 김사니를 빼는 등 어린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경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A, B조로 나뉜 여자부 6개 팀이 먼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현대건설은 기량과 경험에서 큰 차이를 보인 흥국생명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특히 블로킹 득점에서 11-2로 흥국생명을 크게 앞섰다.
몸이 덜 풀린 탓에 1세트에서 21-20 한 점 차까지 쫓기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겨우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블로킹과 공격이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흥국생명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14-5로 달아나며 2세트도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조직력이 흔들린 흥국생명을 초반부터 6~7점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은 가로막기 3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슬기와 황연주도 각각 11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