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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EPCO와 선수 맞교환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KEPCO가 2012~2013 새 시즌을 앞두고 2:1 상호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10일 KEPCO에서 센터 하경민(25)을 데려오고 레프트 장광균(31)과 센터 신경수(34)를 내주는 2:1 상호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2013 시즌에 새 유니폼을 입고 뛴 뒤 내년 4월 30일 이후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2010~2011 시즌과 2011~2012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번번히 대전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해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던 대한항공은 토종 거포 김학민과 용병으로 구성된 ‘좌·우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리베로 최부식, 레프트 곽승석이 버티면서 수비진용과 세터 한선수의 토스워크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센터가 약해 높이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오다 하경민을 영입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하경민의 높이가 가세되면 올 시즌 ‘2전3기’로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입대를 미뤄 한 시즌 더 팀에 잔류시켰고, 용병 네맥 마틴과도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치는 등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경민은 2009~2010시즌 정규리그 블로킹 1위에 올라 실력을 검증받은 국내 정상급 센터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이번 임대를 통해 중앙 블로킹과 속공을 강화해 팀 정비를 마쳤다”면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승부 조작 사건의 여파로 주전급 선수 3명이 영구 제명된 KEPCO도 정상급 센터를 내보내는 대신 선수 수급에 숨통을 틔우는 효과를 얻었다.

장광균과 신경수가 주전으로 한 시즌을 소화할 만한 실력을 갖춘 만큼 KEPCO도 안정적으로 팀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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