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수원시 세류동 소재 남수원초등학교에서 학교장 및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속·정확한 납치 신고를 한 윤택열(10)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윤택열군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학원을 다녀오던 길에 ‘한 여학생이 A교회 앞에서 모자를 쓴 파란 옷을 입은 중년 남성에게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한 즉시 인근 서에 공조체제 유지 및 서장이 현지에 진출해, 형사, 교통경찰, 파출소 직원 등 가용 가능한 경찰력을 총 동원해 수사를 진행했고 약 한시간 뒤에 차량을 발견, 내용을 파악한 결과 아버지가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딸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현철 서장은 “정확한 신고가 아니었다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이 신속히 해결됐다”며 “신고를 해준 학생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