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디펜딩 챔피언’ 경희대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20점·10리바운드)와 두경민(25점), 배병준(16점), 김민구(14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중앙대를 95-55, 40점 차로 대파하고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경희대는 4일 오후 2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학농구 정상에 오른다.
2010년 대회 결승에서 중앙대에 2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경희대는 전반부터 강한 압박수비를 펼치며 기선을 잡았다.
경희대 1쿼터에 두경민이 혼자 10점을 올리고 김민구의 3점포가 가세하며 26-15, 11점 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김민구는 1쿼터 종료 1분30초 전 골밑에 있는 김종규에게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되는 멋진 패스를 배달해 용인실내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2쿼터에도 경희대는 중앙대의 외곽슛을 철저히 차단하며 골밑슛으로만 12점을 내주고 김종규의 골밑득점과 김민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더 벌리며 48-27, 21점차로 달아난 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경희대는 3쿼터에 두경민의 슛이 다시 살아나고 배병준과 김종규의 득점포가 가세하며 75-39, 36점 차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확신했다.
경희대는 마지막 4쿼터에도 전의를 상실한 중앙대를 상대로 김영현(7점), 한성원(5점), 김용오(4점) 등 후보 선수까지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점수차를 더 벌려 40점차 낙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임동섭(15점·6리바운드)과 장재석(11점·6리바운드)만이 제 몫을 했을 뿐 강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이 20%에 그쳐 40점차의 대패의 수모를 당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