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수원 6곳 중 6곳 ‘위반’

대형 오피스텔 불법 바닥난방 ‘단속 안하나, 못하나’
市 “거주자 반대 심해 현장확인도 어렵다” 해명

수원 인계·권선동 일대 위치한 85㎡ 이상 대형 오피스텔의 대부분이 바닥난방을 불법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를 관리·감독하는 행정관청은 이같은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단속의 손을 놓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오피스텔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현재 전용면적이 85㎡이하 오피스텔에 경우는 바닥난방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를 초과하는 경우 온돌·온수온돌 또는 전열기 등을 사용한 바닥난방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닥난방이 설치된 85㎡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건축기준 조사를 실시해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이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시설 기준에 대한 위반 사항으로 고발 조치가 내려진다.

하지만 수원시청 일대 전용면적 85㎡ 이상 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이 바닥난방을 설치한채 업무시설이 아닌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본지 취재진이 현재 거래가 되고 있는 인계동 일대 K오피스텔, S오피스텔, D오피스텔, H오피스텔 등 전용면적 85㎡ 이상 대형 오피스텔 매물 28곳 중 6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확인한 결과 바닥난방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이모(29)씨는 “얼마전 전세집을 알아 보려고 시청 주변 오피스텔을 둘러봤는데 대부분 주거용으로 사용돼 바닥난방이 안되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며 “부동산중개업자들도 바닥난방을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세입자는 전혀 상관없고, 단속도 전혀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수원 일대 대형 평수 오피스텔 대부분이 업무시설이 아닌 주거용으로 이용된지 오래로 바닥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년째 인계동 일대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지만 법으로 금지된 전용면적에서 바닥난방을 사용하다 적발됐다는 얘긴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85㎡ 이하만 바닥난방이 가능해 초과 면적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은 불법이 맞다”면서 “준공이후 불법 설치 등을 듣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적발이 어렵다. 또 거주자들의 반대가 심해 현장 확인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