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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사거리 정류장 이전 추진 논란

시민- 노점상 인도점거 해결 뒷전 혈세 낭비
市- 민원많아 이전 불가피 …여론 반영 추진

 

광명시가 광명동 광명사거리 지하철역사 주변의 보행 불편을 이유로 안산 방향 버스 정류장 이전을 추진하자 일부 주민들이 예산낭비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동 158번지 일대에서 진행중인 버스정류장 이전 공사는 기존 안산 방향 버스정류장을 50m가량 옮기는 것으로 총 사업비 1억900만원이 투입, 다음달 중순쯤 개통한다.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주변상가의 도로점용과 노점상 때문에 보행자 통로가 좁아지는 것인데 시에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뒷전인 채 무분별한 공사로 시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시는 보행 불편 등 지속적인 민원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하는 것으로 광명동 주변 각 동 주민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민 황모씨는 “이 정류장 주변의 보행통행이 불편한 것은 시에서 노점을 허가해 줘 인도가 좁아졌기 때문”이라며 “노점상 경계선도 안보일 정도로 무질서해 매일 지나 칠 때마다 오가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등 불쾌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황씨는 이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시는 노점상 정비 등 근본적인 해결대책은 뒤로 하고 정류장 이전만을 강행해 10년동안 이곳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문모씨는 “광명사거리 안산 방향 정류장을 이전해도 인하서적(맥도날드 앞)부터 이전하는 정류장까지의 보행통행은 지금과 똑같이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택시와 버스정류장 이전을 놓고 이곳을 이용하는 광명동 주변 각 동 주민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쳤으며 재건축 아파트 입주와 인구유입에 따른 여론에 불가피하게 이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정류장이 교차로에서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광명사거리 앞, 뒤 정류장이 한 개가 축소돼 차량정체현상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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