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사가 건립된 이래 최초로 승강기가 설치돼 장애인, 노인 등 이동약자의 청사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22일 양기대 시장과 장애인 단체, 노인회,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치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된 승강기는 장애인 겸용 15인승, 1천㎏ 용량의 유리벽 형태의 승강기로, 7억1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 2층 북카페(39㎡), 3층 휴게라운지(186㎡), 천정 아트리움 설치(306㎡) 등 환경개선공사도 함께 마무리됐다.
1984년에 건립된 광명시 청사는 28년동안 승강기가 없어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시공법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
민선5기 출범 후 양기대 시장은 승강기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했고, 시 청사관리팀은 당초 청사 설계에 참여했던 건축사 등에 수차례 자문해 청사 건물에 적합한 시공방법을 검토했다.
양 시장은 “청사 승강기 설치를 계기로 삼아 시 곳곳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확충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출 장애인정보화협회 광명시지회장은 “그동안 시청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2~3층 방문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에 승강기를 설치해 시청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