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별시를 지향하는 안양시가 지역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그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미래인재교육센터’가 내년 1월 출범한다.
시는 2년 동안 준비해온 미래인재교육센터 설립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미래인재교육센터는 시 교육정책의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하면서 지역 내에 산재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자원을 교육인프라로 개발 및 구축해 학교 현장에도 제공하게 된다.
센터는 센터장을 포함, 3개팀 5명 내외의 최소한 인력으로 구성되며 교육기부를 통해 교육전문봉사단을 육성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연간 300억원을 상회하는 교육지원재정과 주요 교육사업을 평가·컨설팅 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교사들이 교실 위주의 수업에서 과감히 벗어나려면 지역 내 교육인프라가 손쉽게 학교 교육과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교육전문가들은 미래인재교육센터 설립 조례안 통과 소식을 반기고 있다.
서우석 경인교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의·인성은 21세기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으로 대부분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면서 “직장체험·모의재판 등과 같은 체험형 교육자원은 학교보다는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시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미래인재교육센터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교육과제를 실천할 사업”이라며 “센터를 통해 안양만의 교육브랜드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센터 운영에 연간 4억여원이 소요되지만,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사업으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사업에 포함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전체 교육재정 증가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