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13년 정전협정, 비무장지대(DMZ) 설치 60주년을 맞아 28개 사업에 총 101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도 주도의 남북 지자체간 교류협력을 위해 임진각에서 개성까지 왕복하는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를 2013년 초 북측에 제안한다.
도는 이날 파주시 소재 반환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전망대에서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DMZ 60년 재탄생을 위한 사업구상’안을 발표했다.
사업은 ▲DMZ 브랜드 세계화 ▲DMZ일원 상징공간 조성 ▲경기도 주도의 남북, 지자체간 교류협력 ▲평화통일 기원 문화예술행사 등 4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28개 세부사업에 예산 101억원(국비 10억원, 도비 91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UN대표와 참전국 초청행사, 세계자연보전연맹 동북아본부 등 생태관련 국제기구 유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독일 자연보전청(Bfn)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해 세계속의 DMZ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관광개 1천만명 이상을 목표로 반환미군기지 중 유일하게 민간인통제구역에 자리잡고 있는 캠프 그리브스를 역사문화안보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JSA안보공원, DMZ평화생태공원, 고대산평화체험특구 병영체험시설 등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도는 임진각 평화누리를 통합개발하고, DMZ 내 마을인 대성동 마을 지원, 중국군 묘지 환경정비, 대전차 장애물 철거 등을 진행한다.
남북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사업의 하나로 추진될 임진각~개성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도 추진한다.
도는 민간인통제구역에서 열리는 기존 마라톤 대회를 개성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북측에 2013년 초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라톤 대회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국제 마라톤 대회를 치르고, DMZ를 최초로 횡단해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 평화콘서트, 통일촌 에코뮤지엄 개장, 평화통일 자전거대회, 임진각 평화 패션 콘서트, 평화누리길 청소년 대장정, 팸투어 등 DMZ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DMZ를 세계 10대 관광지로 개발해 10년 이내에 1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DMZ가 세계적인 브렌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