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30.4℃
  • 흐림강릉 22.7℃
  • 구름많음서울 31.3℃
  • 구름많음대전 29.0℃
  • 대구 23.8℃
  • 흐림울산 24.3℃
  • 흐림광주 25.0℃
  • 흐림부산 23.9℃
  • 흐림고창 25.9℃
  • 흐림제주 25.1℃
  • 구름조금강화 30.8℃
  • 흐림보은 26.0℃
  • 구름많음금산 28.2℃
  • 흐림강진군 25.2℃
  • 흐림경주시 23.6℃
  • 흐림거제 23.9℃
기상청 제공

지역인재 취업 ‘전방위 뒷바라지’온 힘 다해 고용한파 녹인다

 

광명시 차별화된 일자리 만들기 정책

광명시가 대내외 경기 불황에 따른 고용 한파에 맞서 일자리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민선5기 후반기의 시정 운영을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9월 조직개편을 단행,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다.

정부주도의 일자리 정책에 따라 형식적 운용에 그쳤던 기존 지자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고용 실정에 밝은 지자체가 직접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기대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제 사정과 고용 여건에 맞서 자치단체에서도 더 이상 뒷짐만 질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일자리 관련 정책들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 최초 ‘5060 베이비 부머’ 일자리 사업 추진

광명시는 내년 2월부터 10개월간 1950~1960년생 중 실직하거나 은퇴한 시민 100명을 선발해 시청 각 부서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5060 베이비부머’세대 중 직업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경제적인 도움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1차와 2차 각 50명을 선발해 5개월씩 나누어 운영되며, 지역별 형평을 고려해 각 동에서 2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참여자에게는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1일 4만1천880원 선의 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사업은 이달 중 선정하되, 광명시 특성화에 알맞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공공부문(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새희망)과는 차별화되도록 유사한 사업은 배제하고 이와 관련해 ‘5060 베이비 부머 일자리 사업단’이 꾸려져 주요 현안사업의 분야별 프로젝트를 구성해 운영한다.

시는 사업 참여자에게는 컨설팅을 통해 적성과 희망분야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창업이나 구직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자활능력을 길러줄 계획이다.
 

 

 


▲청년 구직자 위한 ‘광명청년 잡 스타트’ 가동

시는 자체적으로 청년 구직자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는 현재 관내 청년 구직자 99명을 직접 채용해 적성에 맞는 주요 사업 현장에 배치해 실무능력과 전문역량을 배양하고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지난 7월부터 사업 부서에 배치돼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보수는 월 140만원 수준이다.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우선 시에서 부여하는 과업에 본인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시에서는 이들에게 적성에 맞는 전문취업교육, 맞춤형 1대1 컨설팅 등을 수시로 실시해 이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이 사업은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추진해왔던 청년인턴제와 공공근로 등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는 전혀 다르게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년에는 6개월간 2회에 걸쳐 총 100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중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만 두 차례 취업박람회 개최

광명시는 지속적인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광명시 소재 기업 및 인근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광명시 및 동일 생활권에 있는 금천·구로권역 등의 우수 중소기업도 참여토록 해 청년 및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을 위해 총 16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박람회’가 동시 개최돼 우수한 사회적 기업들의 생산품 홍보와 유망업종에 대한 창업 전문 컨설팅관이 운영됐다.

앞서 지난 5월24일에 열린 ‘광명·금천 공동 취업박람회’에는 60개 우수업체가 참여해 485여개의 일자리를 선보였고, 2천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편 시는 지난해 시 개청 30년만의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와 잡 페스티벌을 개최, 3천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128명의 구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업유치와 지역 기업 육성통한 일자리 창출

시는 KTX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치와 사회적 기업 육성, 동네상점 활성화 등 지역 기업 육성을 통해 고용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먼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브랜드인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을 집중 육성해 장애인이나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게 할 계획이다. 또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업체당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총 8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해외시장 개척단을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차례에 걸쳐 6개 나라에 28개 업체가 참여해 1억8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또한 국내외 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TX광명역세권의 뛰어난 접근성을 국내외 업체에 적극 알려 많은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기로 했다.

지난 25일부터는 KTX광명역세권에 본사이전과 매장 오픈을 앞둔 ㈜코스트코 코리아의 신입사원 모집에 광명시민 채용을 위해 업무지원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통해 4천여명의 구직자들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70% 가량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다. 또 2014년 입주 예정인 세계적인 주거생활용품 업체인 ‘이케아’에도 정규직 중심의 직원들 중 광명시민이 우선 채용되도록 이케아 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에서는 결혼이나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했다가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을 위해 다양한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을 해주기로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