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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497만원, 아역배우 김유정 125만원

도내 홍보대사 34명 위촉 道 1년 예산 3천만원
소녀시대·여자골퍼 최나연 등은 한푼도 안받아

‘가수 이승기씨 2년간 5억7천만원, 기부천사인 가수 김장훈씨 2억7천만원’

최근 정부 공공기관들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채용하고 수억원의 모델료를 지급해 ‘세금먹는 홍보대사’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을 감싸고 있는 인구 1천200만명의 지자체인 경기도의 홍보대사는 어떨까.

도내 홍보대사는 총 34명에 달한다. 홍보대사를 위한 위촉패, 꽃다발, 활동비 명목으로 세워진 도의 예산은 3천만원이다.

현재 홍보대사로는 도내 시·군에 고향·연고를 두고 있는 인순이씨(가수), 강성범씨(개그맨), 최나연 선수(골프선수) 등 14명을 비롯, 행사 취지나 이미지 연계 등으로 선정된 이순재씨(탤런트), 박준형씨(개그맨), 최불암씨(탤런트) 등 20명이다.

올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홍보대사는 ‘국민아버지’ 최불암씨다. 지난 5월 ‘경기도살리고농정 홍보대사’ 행사와 6월 ‘자활주간 행사’에 참석했으며, 소녀시대(가수)는 장애인체전·소비자교육용 사진제공 및 영상촬영에 세 차례 나서는 등 20여건의 각종 행사에 19명이 참여했다.

도는 올해 위촉패 수여 및 위촉식 참석에 따른 기념품, 활동비 지급으로 10월 현재 2천945만원을 지출했다.

활동비는 고등학생 이하 100만원, 일반 성인 150만원, 연예인·올림픽 스타 300만원이며, 연예인 중 그룹은 700만원 이하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 내역을 보면 최불암씨가 위촉패, 꽃다발 기념품, 활동비 등이 포함된 497만원으로 그나마 가장 고액(?)의 홍보대사다. 지난 9월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참여한 김유정양이 위촉패, 꽃다발 기념품, 활동비 등이 포함된 12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행사에 영상으로 참여한 소녀시대, ‘오산의 딸’ 최나연씨 등 5명은 본인의 요청으로 아예 활동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4월 현재 가장 주요 활동을 펼친 홍보대사는 누굴까. 최불암씨와 크리스티나씨(방송인), 박혜미씨(탤런트)가 8회로 가장 많았다. 소녀시대가 7회, 박지성(축구선수)·강성범씨가 6회로 뒤를 이었다.

올해 US오픈에 이어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최나연 선수는 지난 2010년 12월 홍보대사 위촉 당시, 같은해 9월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우승상금 3천만원을 도 무한돌봄사업에 기부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관련 조례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며 “5년 이상을 매년 3천만원으로 빠듯하게 운영을 해와 내년도 예산은 2천만원을 올린 5천만원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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