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58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경부역전마라톤) 첫 날 4개 구간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여자 선수들이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종합 선두로 출발하진 못했다.

경기도는 25일 부산~밀양간 73.3㎞를 8개 구간으로 나눠 달린 경부역전마라톤 첫 날 3시간51분45초를 기록하며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충북(3시간51분20초)에 25초가 뒤져 종합 2위에 올랐다.

부산에서 서울 임진각까지 총 528.8㎞를 7일간에 걸쳐 구간을 나눠 달리는 경부역전마라톤 첫 날 도 육상은 부산시청을 출발해 주례까지 달리는 제1구간(9.4㎞)에서 은동영(고양시청)이 29분58초로 김학수(서울·30분01초)와 최병수(충북·30분10초)를 제치고 구간 1위에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도 육상은 주례~대저동간 제2구간(10.2㎞)에서도 이교직(구미시청)이 30분52초로 문정기(충북·31분04초)와 김효수(서울·31분32초)를 꺾고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두 구간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도 육상은 제3구간(대저동~김해·5.9㎞)에서 정형선(부천시청)이 20분19초로 김성은(충북·19분36초)과 김혜미(전남·20분18초)에 이어 3위로 밀려나며 합계 1시간21분09초로 충북(1시간20분50초)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고 제4구간(김해~신천동·9.8㎞)에서도 이영욱(건국대)이 31분34초로 김태진(30분37초)과 류지산(충북·30분45초)에 이어 3위에 머물며 충북(1시간51분35초)과 서울(1시간52분33초)에 뒤진 종합 3위(1시간52분43초)로 쳐졌다.

2개 구간에서 주춤했던 도 육상은 10.6㎞를 달리는 제5구간(신천동~진영)에서 김영진(삼성전자)이 31분39초의 구간신기록(종전 32분14초)으로 나현영(서울·32분06초)과 손명준(충북·32분37초)을 제치고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합계 2시간24분22초로 서울(2시간24분39초)을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충북(2시간24분12초)에는 10초 뒤진 기록이었다.

도 육상은 제6구간(진영~수산·5.4㎞)과 제7구간(수산~상남·10.3㎞)에서 최경희(경기도청)와 김지훈(고양시청)이 18분53초와 33분04초로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며 합계 3시간16분19초로 다시 종합 3위로 밀려났지만 마지막 제8구간(상남~밀양·11.7㎞)에서 이두행(고양시청)이 35분26초로 박요한(충북·35분32초)과 유치웅(경북·35분35초)을 따돌리고 구간 우승을 차지, 다시 종합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충북과의 격차를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