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은 3일 용인시 삼성전자 나노시티에서 2013년 신입선수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입단한 선수는 남자장거리팀 백승호와 고준석(이상 건국대), 여자장거리팀 염고은(김포제일고)과 현서용(강원 상지여고)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최우수 육상단장으로부터 삼성 뱃지를 수여받고 삼성전자 육상단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남자 5천m 한국기록 보유자인 백승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마라톤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이미 검증된 스피드능력에 지구력을 더하면 조만간 마라톤에서 2시간10분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올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5분대를 기록한 고준석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건국대에서 지난 4년간 황규훈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에게 조련을 받은 두 선수는 누구보다 황규훈 감독의 지도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어, 빠르게 팀에 적응해 내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장거리팀의 염고은은 고교 1학년이던 2010년 5천m에서 15분38초60의 한국기록을 수립하며 천재 육상소녀로 각광을 받았지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재활에 힘쓰며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염고은과 함께 고교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5천m에서 15분대 기록을 세운 현서용 역시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전국체전 5천m와 10㎞를 제패한 현서용은 트랙은 물론 장거리 도로경기에서 더욱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마라톤에서 대성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삼성전자 육상단 남자장거리팀 코치로 부임한 고정원 코치도 입단식을 통해 선수단에게 남자마라톤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우수 단장은 “프로의식을 갖춘 선수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때 우리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변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자고 말했다.
지난주 경부역전경주를 끝으로 올해 모든 경기일정을 마무리한 선수단은 오는 20일부터 제주도에서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