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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량 못찾는 안젤코 허우적대는 KEPCO

안젤코, 득점 부문 5위 추락… 팀, 올시즌 1승 7패
내일 러시앤캐시와 격돌… 분위기 반전에 안간힘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돌풍의 주역인 수원 KEPCO가 올 해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KEPCO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줄곧 하위권을 맴돌며 다른 팀들의 승수 쌓기의 제물이었던 KEPCO는 지난해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와 ‘슈퍼루키’ 서재덕을 앞세워 4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KEPCO는 지난 시즌 막판 경기조작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세터와 공격수 등 4명의 주전 선수들을 한꺼번에 떠나보냈고 지난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서재덕마저 부상으로 잃으며 올 시즌 어려움이 예상됐다.

트레이드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수급하며 전열을 추스리긴 했지만 아직도 경기조작 사태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KEPCO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올 시즌 7패(1승)째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최하위 아산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1승을 올려 승점 2점을 얻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KEPCO는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선수단을 구성해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최근 루키 세터 양준식이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토스워크로 경기를 이끌며 서서히 과거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양준식은 안젤코 일변도의 공격패턴에서 벗어나 단신 레프트 김진만(187㎝)에게 공격 기회를 자주 주면서 상대 블로킹을 농락했다.

아울러 장신 세터(192cm)답게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토스로 센터 신경수, 방신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문제는 안젤코의 부진이다.

2007년부터 2년간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리그 2연패를 이끌어 ‘크로아티아 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특급 공격수로 지난 시즌 득점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녹록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던 안젤코는 올 시즌에는 이 부문에서 5위로 미끄러졌고 공격 성공률도 지난 시즌 51.15%에서 올 시즌에는 43.90%로 1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8일 최하위 러시앤캐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KEPCO가 안젤코의 부진을 딛고 2승째를 올릴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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