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승인하지 않으면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박재홍 선수협회장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9개 구단 360여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수협 총회에서 “9개 구단 선수들의 뜻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10구단 창단을 위한 1차 데드라인은 내년 1월 15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10구단 창단을 위한 KBO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KBO 주관 행사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선수협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KBO와 각 구단에 대한 압박수위를 더욱 높인 것으로 향후 KBO와 각 구단이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된다.
선수협은 또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과 함께 비활동기간(12월 1일~다음해 1월 15일)에 열리는 팀 훈련도 불응하겠다고 결의했다.
비활동기간이 끝나면 각 구단은 곧바로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지만 선수협이 10구단 창단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사실상 단체행동에 돌입하면서 전지훈련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 회장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10구단 창단을 승인해 달라는 것뿐”이라며 “창단을 원하는 기업과 도시까지 나온 마당에 결정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11일에 앞서 각 구단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하는 한편 선수들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거부한다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자체를 아예 취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