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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원주민의 발자취 엿보다

道박물관 ‘밈브레스…’ 전시회
기원후 200년부터 1450년까지
남서부 거주 부족 삶·문화 살펴
토기 45점·풀짚공예 59점 출품
내년 2월24일까지 70일간 열려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과 역사를 살피고, 미국 남서부 지역의 밈브레스(Mimbres) 토기와 바구니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오는 17일 문화예술계, 학계,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과 문화: 밈브레스 토기와 바구니’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과 풀짚공예박물관(관장 전성임)이 공동 주최하며,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후원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70일간 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도박물관의 밈브레스 토기 45점과 풀짚공예박물관의 인디언 바구니 59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토기 45점은 지난 2009년 밈브레스 재단에서 기증 의사를 밝힌 후 2010년 미국 밈브레스 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로 유물기증 협약을 통해 한국으로의 유물 운송이 이뤄졌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밈브레스 부족은 기원후 200년에서 1450년까지 지금의 미국 남서부에 살았던 원주민이다.

밈브레스 부족은 상징적인 토기 무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이 무늬들은 부족민의 우주관과 종교관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전시회는 모두 4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원주민이 자리 잡았던 미국의 자연환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밈브레스 토기가 발견된 미국의 남서부 지역, 록키산맥과 그랜드 캐년(Grand Cannon)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는 미국 원주민의 기원과 역사를 사진을 통해 살펴본다. 선사시대에 미국 원주민들이 일으킨 문화와 삶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고, 3부는 밈브레스 토기에 나타난 무늬를 통해 미국 원주민의 생활과 문화, 우주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코너다.

4부는 미국 원주민의 공예문화를 바구니, 장식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개막일인 17일 오후 3시에는 최정필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강사로 초청, ‘아메리카 인디언의 기원과 전파’라는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개최하며 4시부터는 특별전의 개막식이 진행된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어딘가 닮은 듯한 미국 원주민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그들의 삶과 문화의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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