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강한 의욕을 갖고 추진중인 도시개발공사 설립 현안이 시의회에서 올해 내 처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시개발공사 설립은 민선 4기 이래 6년째 시의회에 상정될 때마다 통과되지 못했고, 이번 제190회 정례회에서 설립 조례안이 상임위 표결로 통과됐으나 새누리당이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성남시가 기존시가지 주택정비사업 등 공영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의 공공성 및 수익성을 조화시켜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시의회에 상정한 도시개발공사 설립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최종 의결되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재정 낭비 등 이유를 들어 당론으로 설립 반대 목소리를 내며 지난 18일 본회의장 등원을 거부했기 때문.
이재명 시장은 “향후 기존시가지 주택정비사업을 비롯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 건, 대장동 도시개발 등 다양한 독자 개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도시개발공사가 설립돼야 한다”며 공사 설립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의 반대 목소리 못지않게 여전히 2조원대 예산규모의 100만 시민 도시에서 도시개발공사를 설립, 도시건설의 독자권 확보를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도시개발행위가 시급한 분당구 대장동 지역 주민 20여명은 정례회가 열린 지난 18일 시의회를 방문,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신속히 설립해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