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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조력자 ‘e-무역지원사업’‘온라인+오프라인’쌍끌이 지원 주효

올해 유망 수출기업 48개사 참여
683만달러 성과… 작년比 7.5%↑
온라인 해외마케팅 서비스 지원
수출계약 등 오프라인 컨설팅 병행
경비절감·시장확대 ‘두 마리 토끼’

 

사례1.

포천시 소재한 한국킹유전자(대표 지경운)는 멀티비전과 디지털사인보드 전문제조업체로 한국콤파스의 국가별 바이어리스트와 정부입찰 정보를 활용해 아랍에미리트(UAE)의 호텔·병원·대형건물 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87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2월 현재까지 모두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거두는 등 온라인 수출을 통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사례2.

일산에서 수퍼마켓용 진열 냉·온장고를 생산하는 세대산전(대표 이홍근)은 지난 5월 ‘e-무역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그간 수출 전혀 경험이 없었던 스웨덴 바이어와 15만달러 수출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홍근 세대산전 대표는 “평소 온라인 수출마케팅의 효과에 회의적이었는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도내 무역수지가 22개월 연속 적자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가 공동 시행하고 있는 ‘e-무역지원사업’이 올해 68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유망 수출기업 48개사가 참여한 ‘e-무역지원사업’은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총 683만달러의 수출실계약 성과를 나타냈다. 업체당 평균 계약 실적은 14만2천달러다.

‘e-무역지원사업’이란 전자무역 전문기관인 이씨플라자㈜, ㈜한국콤파스를 비롯해 종합상사 출신 무역전문가들이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에서 수출계약 체결까지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수출 서비스이다.

이상준 무역협회 경기본부 팀장은 “이번 사업은 홈페이지 제작과 알리바바닷컴·구글 등 주요 B2B 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바이어 매칭 서비스에 수출계약 및 절차, 선적, 통관 컨설팅 등의 오프라인 지원을 추가한 것이 좋은 성과를 얻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무역이 기존 오프라인 무역을 넘어 새로운 무역시대를 개척하며 무역인들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온·오프라인 지원 융합한 ‘e-무역지원사업’

올해로 4년째를 맞는 ‘e-무역지원사업’은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전자무역 전문기관인 한국콤파스와 이씨플라자를 통해 전자카탈로그, 전자거래제의서(e-CL) 제작 및 SNS를 통한 수출상품 홍보 인프라를 지원하는 ‘온라인 수출인프라 구축’과 ‘수출희망제품 타켓시장 조사 및 선정’, ‘유효바이어·타켓시장 대상 홍보마케팅 및 계약체결 지원’ 등 3가지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무역협회 소속 트레이드 컨설턴트 4명이 각 12개 기업을 전담해 해외마케팅, FTA활용, 관세율, 수출계약 및 절차 등의 오프라인 실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무역협회 24시간 트레이드 콜센터, FTA 무역종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신속한 종합무역 컨설팅을 시행한다.

◆ 수출 초보기업엔 든든한 해외마케팅 도우미

시흥시에서 이미용 기기를 생산하는 은성교역(대표 전현구)은 수출 초보기업으로 수출을 전담할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이 전무한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e-무역지원사업’ 참가를 통해 이씨플라자의 온라인 마케팅 제공 서비스와 주요 전시회 참가, FTA 활용컨설팅 등 무역협회의 오프라인 수출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아 수출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은성교역은 올해에만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1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현구 은성교역 대표는 “수출초보기업에게는 e-무역지원이 해외마케팅 사업을 대행해 줄 정도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이 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을 접목한 ‘e-무역지원사업’이 경기도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무역을 위한 경비절감효과와 시장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선호하는 무역인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기존 온라인 수출마케팅 지원과는 차별화한 ‘e-무역지원사업’은 종합상사 출신의 무역전문가들로 구성된 트레이드 SOS 자문위원들이 업체별로 1:1 맞춤형 무역컨설팅을 병행하고 있어 사업성과 및 참가기업 만족도가 높았다”며 “내년도 사업수행시 오프라인 무역컨설팅 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정호 경기도청 교류통상과 주무관은 “이번 사업은 수출경험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업체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며 수출계약체결에서 대금회수 등 무역전반에 걸쳐 전문가들이 밀착 지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보다 많은 업체들이 e-무역지원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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