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올해 처리기한을 단 5일 남겨두고도 양당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새해 예산안 등 주요 안건 처리여부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여간 제190회 정례회 회기동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처리를 놓고 양당간 갈등이 깊어진 상태다.
지난 18일 정례회 폐회일에는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본회의장 등원을 거부해 아무런 성과없이 회기연장건만 처리되기도 했다.
새누리당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새해 예산안을 비롯 3차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민생 조례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안을 민주통합당에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주안점을 둬 사실상 제안을 거부했다”며 “또한 상임위에서 부결된 위례신도시부지 매입, 정자동 시유지매각 건, 미래혁신교육도시 운영비 100억원 등을 수정안으로 상정하겠다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원협의회는 상임위에서 통과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은 독자적 도시개발 행위가 시급한 시점에서 이번 회기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오며 이미 상임위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본회의장에서 일괄 처리할 것을 새누리당측에 줄곧 제시하고 있어 양당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의회 양당은 이들 안건 처리를 위한 제 191회 임시회를 열기위해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비롯 정자동 시유지 매각,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 등 안건 처리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시의회 최대 현안인 도시개발공사 설립 건이 모처럼 정례회 해당 상임위에서 통과된 마당에 민주통합당이 본회의 마지막 처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양당이 지혜를 모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