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모두 3만4천385가구로 전월(3만2천448가구)대비 1천927가구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 등 지방은 신규 미분양 증가로 인해 전월(4만291가구)보다 1천643가구 많은 4만1천934가구였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3천608가구로 816가구 증가했고, 경남은 9천941가구로 1천698가구 늘었다. 이에 비해 대구는 3천707가구로 971가구, 충남은 3천608가구로 540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총 4만2천502가구로 전월대비 3천62가구 증가했고, 85㎡ 초과 중대형은 3만3천817가구로 518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2만8천944가구로 전월대비 1천620가구 증가했다.
전국은 모두 7만6천319가구로 전월(7만2천739가구)에 비해 3천580가구(4.9%) 늘었다.
9·10대책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은 전월에 비해 총 5천900여가구 감소했다. 그러나 신규 분양물량 증가와 올해 말 종료되는 미분양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미신고분을 등록하면서 전체 미분양 가구수가 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