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체육대학 스포츠분석센터 전임 연구원인 김세형 박사가 ‘10구단체제에서 각 구단별 이동거리와 경기력의 상관관계’라는 연구를 통해 공평한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수도권 4개·지방 6개 구단 체제로 편성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수원시가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시는 30일 프로야구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결과는 이동거리를 계산하는 방식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시는 김세형 박사의 거리계산방식은 홈구장을 출발해 원정구장에 도착 연전을 치르고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거리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프로야구의 일정상 이 같은 거리 계산방식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프로야구 경기일정은 주말흥행성, 원정 및 홈경기 연속일정 등의 변수를 고려해 이동거리를 짤 경우 이를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정 및 홈경기 연속일정 등을 고려해 이동거리를 산정할 경우 수원에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전북에 유치하는 것에 비해 이동거리가 짧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9개 구단체제로 시작되는 2013년도 팀당 경기일정의 경우 플레이오프 등 시즌 전체시즌 일정을 맞추기 위해 종전보다 5경기 줄어든 128경기로 치러짐에도 불구하고 162경기를 기준으로 자료를 작성했다는 점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용배 동명대 교수는 “프로야구의 경기일정은 이동거리와 흥행성, 팀 간 주간 및 주말경기, 홈&어웨이 연속경기 등을 모두 고려해 짜여진다”며 “이동 거리의 경우도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조정이 가능해 경기력의 변수로 작용한다고 보기에는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체대 스포츠분석센터 전임 연구원인 김세형 박사는 지난 26일 ‘10구단 체제에서 구단별 이동거리와 경기력의 상관관계’라는 자료를 발표하고 수도권에 4곳, 비수도권에 6개 구단이 들어서야 구단별 이동거리 격차를 크게 줄여 공정한 경기력을 선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전 교수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학계, 야구 관계자, 구단 관계자, 언론계 등 야구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10구단 연고지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수원 연고 지지가 67.6%, 전북 연고 지지가 27.9%, 무응답이 4.4%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