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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구 보상 위해 LH와 무한투쟁”

안병용 의정부시장, LH 본사앞 1인 시위
“조기보상 약속 어겨 주민 고통… 강력대응”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고산지구 택지개발 보상 문제와 관련해 LH에 강경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안 시장은 새해 첫 날인 1일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에서 보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안 시장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2일 열리는 시무식 역시 LH 본사 앞 주차장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에서 벌어지는 LH의 사업에 대해 민사소송을 비롯, 법적 조치는 물론 행정 감독도 강화하는 등 법 테두리 안에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 시장은 지난달 31일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한 담화문’을 통해 “LH 이지송 사장이 고산지구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협의만 이뤄지면 조기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사업개선만을 위해 무리하게 요구한 10개항을 아무런 조건없이 수락하고 2013년 조기보상 문서와 교환하기로 했지만 올해가 끝나는 오늘까지 실무협의를 해야 한다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투쟁이유를 강조했다.

안 시장은 “정부 공기업인 LH의 무책임함과 무성의함으로 추운 겨울날 고통 받는 우리시민들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지금 이 시간부터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고산지구 토지보상을 위해 LH와 무한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산지구비상대책위원회는 안 시장과 함께 성명서를 내고 천막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3일까지 LH측의 입장을 들어 본 후 보상약속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4일부터 LH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책위 한상봉 사무국장은 “LH를 믿고 토지 대토를 하기 위해 과다한 대출을 하는 등 1천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다”며 “우리는 수없이 농락을 당했고, 주택과 농토가 경매로 넘어가는 한계상황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차피 경매로 넘어가고 가정이 파탄돼 죽어가느니 차라리 우리는 죽음의 투쟁으로 공기업의 횡포를 만천하에 고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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