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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LH본사앞서 시무식

안병용 의정부시장, 2일째 1인 시위
주민 등 고산지구 보상 문서화 촉구

 

<속보>안병용 의정부시장이 LH본사 앞에서 2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2일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문 앞 주차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고산지구 보상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LH가 고산보금자리주택 지구 보상계획을 지난해 말까지 문서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데 따른 항의 표시다.

이날 시무식에는 부시장, 실국장을 비롯 10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했고, 고산지구 주민 100여명도 함께 했다.

시무식 후 예정된 1인 시위를 진행하기 위해 청사 입구로 향하던 안 시장은 LH직원 10여명이 진입을 막아서자 “지자체 시장이 공식적으로 면담신청을 하는데 이렇게 무례할 수 있는가”라며 따졌다.

안 시장은 “LH가 공기업 본분을 망각하고 시간끌기식의 무책임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10일까지 보상 계획을 문서화하지 않으면 LH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날 고산지구주민대책위원회 주민 20여명은 인근 공터에서 항의 집회를 시작하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LH는 의정부시 고산·민락·산곡동 130만㎡에 2014년말 완공을 목표로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는 8천680가구(예상 수용인구 2만3천870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경전철 노선 연장, 하수처리장 시설 등 총 3천억원 규모의 10개 공공시설에 대한 부담 때문에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시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지난 11월14일 주민 피해를 우려해 LH의 요구를 12월말까지 보상계획을 문서화한다는 조건으로 전격 수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지만 LH는 약속을 이해하지 않고 있으며 안 시장의 면담신청과 고산지구 주민들의 항의에도 불구, 공식적인 답변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는 10일까지 조치되지 않으면 LH를 상대로 물질·정신·행정적인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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