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하공장의 한 노조원이 긴급출동 관련 부서원들의 인사발령 등을 사측과 합의한 노동조합에 반발, 공장 내에 있는 굴뚝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기아차 노조 정비지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정비분야 노조원들을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하고 이 긴급출동 관련 부서 직원 20여명을 회사 직영서비스센터로 인사발령하는 등의 안을 사측과 합의했다.
해당 부서원들은 인사발령 등에 반발, 노조와 갈등을 빚어 왔고 이들과 뜻을 같이 하는 소하지회 소속 노조원 A씨가 지난 4일 오전 7시40분쯤부터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재 A씨는 해당 부서원 등을 통해 음식을 전달받아 농성 중이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지회 관계자는 “노사가 합의한 상황인데 개인적인 입장에서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는 노조원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시급제와 불법 장시간 노동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의적인 차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