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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택지 판매금액 목표치 ‘반토막’

지난해 부동산 침체로 목표면적 80%인 1천50만여㎡
공공주택 분양도 76%… 중대형 아파트 용지 ‘찬밥’
“신도시 개발 지연으로 신규 택지 분양 적었기 때문”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택지개발지구 등의 공공택지 판매실적은 면적으로는 1천50만5천㎡, 금액으로는 9조5천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 수립한 목표에 비해 면적(1천36만3천㎡)은 80%, 금액(16조8천837억원)은 56.5% 수준에 그친 것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공공주택(분양) 분양실적 역시 부진하다. 지난해 주택 판매액은 모두 7조4천억원으로 목표(9조7천억원)의 76% 수준에 그쳤다.

저조한 실적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금 유동성과 시장성이 악화된 까닭이다.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택지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은 한편, 수도권 신도시·보금자리주택 개발이 지체되면서 신규 택지 분양이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LH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용지가 외면받았다.

2011년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세종시의 전용 85㎡ 초과 공공택지 5필지도 지난해엔 입찰 참여사가 없어 수의계약으로 나와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남양주 별내신도시 등지의 상업용지 역시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각이 부진했다.

공공 분양주택도 LH가 의정부 민락, 오산 세교 등지의 미분양 소진을 위해 매각 조건을 완화해주는 등 사실상 가격 인하 정책을 폈지만 판매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LH 관계자는 “신규 택지들이 안팔리고 있는 게 문제”라며 “올해 미분양 택지와 주택 판매를 위해 별도의 분양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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