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취업자 수가 3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인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2년 1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취업자 수는 581만3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9천명(-1.5%) 감소했다.
도내 취업자 감소는 지난 2009년 6월(-6천명)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58.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p 위축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349만9천명, 여자는 231만3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6만7천명(-1.9%), 2만2천명(-1.0%) 줄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1만2천명(-14.7%), 건설업 2만1천명(-4.9%), 도소매·음식숙박업(-3.4%),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만6천명(-3.2%) 등이 감소했다. 그러나 제조업은 2만3천명(2.1%) 늘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도 19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2천명(6.5%) 증가했다. 남자는 13만1천명, 여자는 6만7천명으로 각각 4천명(3.2%), 8천명(13.7%) 늘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건설과 내수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건설과 도·소매업 임시 근로자가 크게 줄었고 난방비 부담 등으로 농림어업 분야의 임시 고용 수요도 감소해 전체 경기지역 취업자 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