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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보답” 전재산 쾌척한 기초수급 노인

광명 소하동 89세 김영자 할머니
20여년 모은 돈 장학금으로 내놔
“못 배운 한을 풀어달라”며 눈시울

 

홀로 어렵게 생활해온 80대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힘들게 평생 모아온 재산을 청소년 장학금으로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하는 김영자(89) 할머니가 그 주인공.

김 할머니는 지난 9일 투병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 재산인 2천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20년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해 온 김 할머니는 이날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못 배운 한을 풀어달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할머니가 입원중인 광명효병원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양기대 시장과 류미숙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장, 그리고 김 할머니의 후견인으로 많은 도움을 준 최복후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함께 했다.

김영자 할머니는 “오랫 동안 국가의 도움만 받고 살아와 이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이 돈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어르신이 주신 귀한 성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꼭 전달하겠다”며 김 할머니의 쾌차를 빌었다.

최복후 이시장은 “김영자 어르신은 기초수급대상자로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셨다”며 “어르신의 나눔의 정신이 시 전역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성금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시 관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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