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추진하는 미래혁신교육사업 관련 예산이 전액삭감 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위기에 놓인 가운데 올해 첫 추경예산을 다룰 임시회를 앞두고 시와 지역정가가 예산 통과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는 창의성과 인성이 강화된 학교운영을 위해 오는 3월부터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미래혁신교육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16일 시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획일화된 공교육을 창의·지성으로 교육 혁신화해 학생 재능과 창의력을 살리는 자기주도 중심 교육사업인 미래혁신교육사업을 위해 이재명 시장, 김태년 국회의원, 김상곤 도 교육감이 적극나서 예산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성남시의회가 지난 연말 정례회에 상정된 100억원의 예산 전액을 삭감해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 김태년 의원 등은 올 초 추경예산을 상정·통과해 반드시 미래혁신교육사업을 성남시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시는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가 및 해당 공무원들로 혁신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와 성남교육지원청에 사업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기구 및 시설을 갖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태년 의원은 이날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혁신교육도시 사업은 정파나 이념의 잣대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 미래가 달려있는 절실한 교육사업으로 반드시 올 1차 추경예산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돼 앞선 교육도시 건설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혁신교육사업은 교실 신·증축 등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하로 줄여 자기주도 중심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혁신학교 중 5개교를 거점 모델학교로 지정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점차 시 전체학교를 혁신학교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