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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콧물, 경혈지압으로 간단히 해결

코 주변 홈 눌러 기혈 원활히
두통·빈혈엔 관자놀이 지압을
대파 뿌리, 기침·가래 효과적
속열 인한 아토피 가려움증엔
당류 줄이고 녹색채소 섭취를
충분한 숙면과 적당한 외출

 

우리 아이 겨울철 건강 관리 비결은…

추운데다 비교적 일기가 좋지않아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에는 건강이 나빠지기 쉬워 건강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저항력 약한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더 큰 정성이 필요하다. 감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건조한 실내공기는 겨울건강을 해쳐 평소 큰 관심을 가져야 하고 건조한 환경은 아이들에게 가려움증도 유발시켜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건강보전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과 함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바른자세가 견지돼야 한다. 아이들이 겪는 겨울철 질환에 대한 대처방법을 한방차원에서 알아본다.

◇ 감기 다스리기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건강상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아이들이 감기에 취약해진다.

일단 감기가 걸렸다면 증상 호전과 악화 방지 위해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나 빨래 등으로 충분한 습도를 유지해주고 코 주변의 경혈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 콧물과 코막힘

콧방울 양옆의 홈이 있는 곳은 영향이라는 혈자리다. 손가락 끝으로 이곳을 수시로 누르면 코 주위의 기혈 흐름을 원활히 해 콧물과 코막힘 증세를 완화시킨다. 또 양미간 사이를 이마쪽에서 코쪽으로 마사지해주면 코막힘을 개선할 수 있다.

▲ 두통과 어지럼증

눈썹 끝에서 귀 쪽으로 1~2㎝ 떨어진 부위로 만져보면 움푹 들어간 곳이 태양혈이다.

흔히 관자놀이라 불리는데 둘째 및 셋째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고 문질러주면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안구충혈 등의 증상이 호전된다.

▲ 기침과 가래

가슴의 정중앙선과 젖꼭지를 이은 가로선이 만나는 곳이 전중이다. 셋째 손가락으로 전중을 누르거나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전중혈에서 양 옆으로 미는 방법으로 지압해준다.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혀준다.

감기 초기 맑은 콧물이 날 때는 끓는 물 500㏄에 대파의 하얀 부분을 두세개 넣어 달여서 복용하면 좋다. 단 오래 끓이지 않는게 좋다. 감기 후 기침이 지속되면 배꿀중탕이나 도라지 달인 물이나 오미자차를 수시로 먹게 하면 좋다. 소화기가 약하면서 감기에 자주 걸리면 생강꿀차가 도움이 된다.

만성적으로 기침이 잦은 아이들은 야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야식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도 되지만 역류로 인해 만성적인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기 후 기침이 지속될 때는 코나 기관지 질환여부와 함께 야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때가 있다.

◇ 가려움증 다스리기

겨울철은 바람이 많고 공기가 건조한데 실내공기가 난방으로 더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잘 생긴다. 자꾸 긁으면 피부 손상과 2차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워 가려움증 잡기 위한 보습이 절실하다.

미지근한 물에서 하루 한번 정도 샤워를 해주고 물기를 닦은 직후 보습제를 듬뿍 바르는게 좋다. 인조 섬유의 옷보다는 면 제품을 권장한다. 또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 지나치게 덥지 않게 난방 하고 가습기나 빨래의 실내 건조 등을 통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카페트, 이불 등에서 알레르기를 심화시키는 집먼지 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쉽기에 아토피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이불을 털고 햇볕에 자주 널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속열로 인한 아토피일 경우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줄이고 깻잎, 상추, 시금치 등의 푸른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 많이 가려워하거나 붓고 빨개지면 녹두를 이용한 음식, 민들레차, 국화차 등이 좋다. 아토피는 아닌데 자주 피부가 건조해지고 많이 긁으면 오미자차나 구기자차를 추천한다.

◇ 면역력 키우기

겨울철에 에너지를 잘 갈무리해 둬야 봄에 생명력이 약해지지 않는다. 겨울에는 잠도 충분히 자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체력소모를 막아야 겨울뿐만 아니라 봄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적당한 외출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낮 12시~오후 2시가 좋다. 외출 때는 목도리, 모자, 장갑 등과 얇은 옷을 수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감기 예방 위해 목도리 등으로 머리 뒤쪽과 목을 감싸줄 필요가 있다. 추운 날씨가 지속될 때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나 실내체육관을 찾아 운동케해 기초체력이 저하되지 않게 한다.

손씻기와 음식섭취도 절실하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따뜻한 물에 잘 씻고 양치질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영양 균형 차원에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 섭취가 좋다.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감귤류, 유자 잼이나 차는 감기예방과 회복에도움을 준다.

◇바른 자세

앉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의 바른 자세는 꼭 필요하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허리나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척추측만증에 심하면 성장장애가 올 수 있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여러 근육들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공부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수시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게 좋다.

앉을 때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 등, 허리,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밀착시켜 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게 한다. 또 다리를 한쪽으로 많이 꼬고 앉으면 골반이 비뚤어질 수 있다. 서 있을 때는 등을 펴고 어깨가 앞쪽으로 굽지 않도록 하며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는 느낌으로 시선을 상방 15도 정도 보면서 턱을 살짝 당기는 느낌을 유지토록 한다.

<도움말= 이윤재 분당차병원 한방진료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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