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계 평균자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가 매매시세와 통계청의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억6천537만원으로 수도권 가계의 평균 자산(3억9천960만원) 보다 3천423만원 낮아졌다.
이는 2010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3억8천682만원으로 수도권 가계의 평균자산(3억6천848만원)에 비해 1천800만원 이상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 가계가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와 자산을 늘리기 보다 금융자산 중심의 자산 축적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계의 자산 축적에 대한 기준과 전략이 과거의 부동산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어 아파트 매매시장이 빠르게 가격 회복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