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부천 하나외환)이 2년 연속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정은은 20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5분 동안 16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하나외환, 구리 KDB생명, 춘천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이 남부선발(용인 삼성생명, 안산 신한은행, 청주 KB스타즈)을 86-80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박정은(삼성생명)과 올스타전 공동 MVP를 수상한 김정은은 2년 연속 MVP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날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은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MVP로 받은 상금 200만원을 말단비대증으로 투병중인 전 국가대표 김영희(51)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영희는 한국 여자대표팀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었다.
이날 경기는 남부선발이 초반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막판 중부선발의 무서운 뒷심이 빛을 본 경기였다.
중부선발은 2쿼터 중반과 3쿼터 초반 남부선발 변연하(KB스타즈)에게 3점슛 7개를 얻어맞으며 3쿼터 한때 38-51, 13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중부선발은 3쿼터 막판 임영희(우리은행)가 5점을 몰아넣고, 한채진(KDB생명)의 3점슛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63-65, 2점차까지 추격하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자마자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의 3점 플레이와 김정은의 3점슛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중부선발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남부선발 김단비(신한은행)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80-81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임영희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이승아(우리은행)의 미들슛이 림에 꽂히며 남부선발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이날 73-72, 1점차로 중부선발이 앞선 4쿼터 중반 작전시간 때 양 팀 선수들이 치어리더와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농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