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차의 수출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외국산 수입차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승용차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산차의 수출액은 410억달러(307만대), 외국산 차의 수입액은 45억달러(15만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데 반해 수입차는 국산차의 12배가 넘는 28.8%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차의 수출가격은 2011년(1만3천37달러)보다 2.58% 높아졌고 수입차 가격은 3만1천675달러에서 4.22% 내려 단가 수준차는 243%에서 227%로 16%p 하락했다.
그러나 국산차 수출가격과 외국산 차의 수입가격은 대당 평균 1만3천364달러, 3만337달러로 여전히 절반 수준을 넘지 못했다.
자동차 용량별 수출실적을 보면 경차(1천㏄)와 경유 소형차(1천~1천500㏄)의 수출 증가율이 17.7%, 41.4%로 높았다. 수출액은 중대형 휘발유차(1천500~3천㏄)가 271억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반면 ‘2천500㏄ 초과 경유 승용차’와 ‘3천㏄초과 휘발유 승용차’는 수출액이 각각 45.7%, 3.7% 줄었다.
수입차는 ‘1천㏄이하 경차’와 ‘3천㏄초과 휘발유 승용차’가 27.3%, 8.7% 감소했으나 ‘1천500㏄이하’(409.8%), ‘1천500~2천500㏄이하’(87%), ‘2천500㏄초과’(79%) 등 경유 승용차의 수입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