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조직위는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10개 나라에서 온 3천300여 명의 선수단은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대회 개막식은 지적장애인과 출연자가 함께 즐기는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알파벳 순으로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247명으로 최대 인원을 내보낸 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으로 용평돔에 입장했다. 스페셜올림픽은 국가대항전의 의미가 적어 선수단이 각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들고 입장하지 않았다.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 태극기가 깃대 위에 올랐고 장애를 딛고 선 지적장애인 가수 박모세가 애국가를 열창했다.
이어 스페셜올림픽국제기구(SOI)의 티머시 슈라이버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함께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김연아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스노맨’의 성장을 좇는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졌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아이로 태어난 ‘스노맨’은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증오와 미움을 상징하는 태양에 의해 녹아 쓰러지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과 눈꽃 요정이 전한 힘을 받아 다시 일어나 빙판 위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친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국 비장애인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감강찬(18·휘문고)이 ‘스노맨’ 역을 맡았다.
이어 아테네에서 채화돼 전국 2천500㎞를 돌아온 성화가 청주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선생님’ 황석일의 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끝으로 가수 이적이 이번 대회의 주제가 ‘투게더 위 캔’을 선창하고 지적장애인 합창단과 용평돔 안에 들어찬 모든 선수와 관계자가 함께 노래하면서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이가 부르는 ‘꿈의 합창’이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