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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풀린 수원상의

오류투성이 명감 1천부 배포 망신살
해명도 없이 폐기·재인쇄 ‘막무가내’

수원상공회의소(이하 수원상의)가 유료 간행물인 명감을 잘못 인쇄해 배포했다가 회원사들의 항의에 뒤늦게 폐기와 재인쇄에 나서면서 망신살을 자초해 예산낭비 논란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업무오류에도 해명 한마디 없이 수습에만 급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H상근 부회장 부임 이후 막무가내 행정에 따른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수원상의는 이달 중순 수원 소재 3천650여개의 기업과 상공인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담긴 ‘2013년 수원상공명감’ 1천부를 제작, 1부당 1만원씩 각 회원사에 배포했다.

그러나 수원상의는 수십쪽의 회원사 주소와 연락처가 잘못 표기된 수원상공명감의 오류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점검에 나서 확인 이후 수습에 나섰다.

특히 수원상의는 회원사들에 사과나 한마디 상의도 없이 폐기와 재제작 등을 결정하면서 안일한 행정자세에 대한 지적과 함께 예산낭비 논란마저 자초한 상태다.

수원상의 회원사 관계자는 “수원상의 105년 역사상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오류를 아무도 찾지 못하고 회원사에 그대로 발송했다는 것은 수원상의가 그동안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했는지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수원상의 관계자는 “발행본 전체를 다시 제작·발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해 인쇄비만으로도 큰 손실을 보게 됐다”며 “현재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오류가 많아 처리에 15~30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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