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도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다.

노인들의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안양·고양·평택·성남 등 4개 시·군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시흥과 화성시가 많았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를 토대로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지역 301개소와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보행 중 교통사고 다발지역 99개소를 선정했다.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로, 이 지역은 사고 다발지역이 58개소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성남·안산시 등도 사고 다발지역이 20곳이 넘었으며 10곳 이상인 시·군도 7곳으로 조사됐다.

노인 보행 교통사고가 많은 곳은 안양·고양·평택·성남 등 4개 시·군으로 사고 다발지역이 5곳 이상이었고,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시흥과 화성에서 5곳이 넘었다.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지난 2009년부터 3년동안 4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고, 교통약자 보행교통사고 다발지역은 2011년부터 연간 3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도는 최근 보행자와 관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도내 400개 장소를 선정, 31개 시·군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사고예방 협조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 보행자 안전펜스 등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로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연평균 5.3%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시·군별로 보행자 교통사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